충청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이 2025년 고교학점제 도입을 앞두고 충남온라인학교의 내년 3월 개교를 추진 중이다. 충남온라인학교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간 온라인 수업을 제공하며, 단위 학교에서 개설되지 않는 과목과 다양한 고시 외 과목의 학점 이수를 지원하는 공립 각종학교로 설립된다.

학교의 교육과정은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확대하고 고교학점제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주문형(참여학교 신청 기반) △지정형(사전 예측에 따른 개설) △지역특화형 등의 다양한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2025학년도 운영을 위한 1차 개설신청에서는 34개의 강좌에 411명의 수강생이 확정되었으며, 앞으로 추가 신청을 통해 더 많은 학생의 수요를 지원할 계획이다.

충남온라인학교는 예산군 봉산면의 덕산고등학교 이전 부지에 설립되며, △온라인 강의실 6실 △융복합 강의실 1실 등을 갖추어 디지털 기반의 실시간 수업을 위한 최적의 교육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9월 1일 덕산고등학교를 사무 취급 학교로 지정하고, 10월 1일부터 개교 준비를 위한 업무 준비팀을 구성하여 운영 중이다.

오명택 중등교육과장은 “충남온라인학교는 개별 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교과목을 제공해 학생들의 주도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충남 고교학점제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