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김용찬 충남도립대학교 총장 취임 3주년 인터뷰 "밝은 미래 선도 대학 박차"◈전국 공립대 최초 전액장학금 지급
사진=김용찬 총장
◈취업 경쟁력을 높이고, 실용 대학 ◈신입생 충원률 100% 달성 ◈스마트팜학과 신설, 전문 스마트농업경영인 양성
“충남도립대학교는 220만 충남 도민이 지역사회 발전과 인재 육성을 위해 설립한 공립대학교이다. ‘밝은 미래를 선도하는 대학’을 건학 이념으로 지난 1998년 개교했다. 누구나 부담 없이 공부할 수 있는 시대를 열고, 서울에 가지 않고 지역에 남아도 꿈을 이루며, 나답게 살아가는 방식을 배우고 인간의 기품을 유지하는 인재로 성장시키고 있다. 취임 3주년을 맞은 김용찬 총장에게 학생들이 어떻게 꿈을 이루어 가고 있는 지 들어봤다.”
김용찬 총장은 “지난 3년간 쉼 없이 달려왔다”며 “전국 공립대 최초로 전액장학금을 지급해 무상교육 실행의 첫 단추를 끼우고 신입생들은 일정 수준의 학점에 도달하면 전액 장학금을 받고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교육부 기본역량진단 평가에서도 일반재정지원대학으로 선정됐고, 3주기 기관평가인증 갱신심사 결과에도, 단 한건의 보완없이 통과되어 교육품질이 우수한 대학임을 입증다”며 “지역산업 구조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 지역사회 맞춤형 현장 전문인력을 양성하는데 중점을 두고 추진하였으며 교육 품질을 체계적으로 높이기 위해서도 노력해 성과가 나타나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새롭게 중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하는 동시에 성인학습자 교육 및 외국인 교육을 위한 새로운 모델도 고민하고 있다”며 “앞으로 교육혁신을 기반으로 성인학습자의 평생교육과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해 드라이브를 걸고 대학의 새로운 비전을 현실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피력했다. 김 총장은 “우리는 갈래 길 앞에 서 있다”며 “시대변화에 따라 전에 없는 교육과 새로운 가치를 발굴해야 하는 과제가 한 길이라면, 다른 한 길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 간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전문대는 실용이 우선이나, 공립대는 공공성이 요구된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주어진 기존체제의 기준에 따라 취업 경쟁력을 높이고, 실용 대학으로 명성을 얻는 것이 과제”라고 설명했다. 김 총장은 “학생들 교육에 있어서도 4차산업혁명 시대에 창의적이고 유능한 인재 양성도 중요하지만, 그 중심에는 언제나 인성이 뒷받침돼야 하고 이는 인성이 없는 창의성은 결코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지역사회와 밀접한 관계가 유지돼야 하기 때문에 현재, 수도권 집중 현상이 가속하는 상황에서 지역이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대학과 지역이 한 몸이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시장이 해결할 수 없는 교육복지를 실현하고, 지역인재 양성을 통해 지역균형 발전을 도모하는 일이야 말로 장기적으로 국가 발전을 위해서도 매우 바람직한 협력 방안”이라고 밝혔다. 생각함.
김 총장은 “우리 대학은 지역인재를 양성하는 메카로서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실제 지난해 취업 현황을 보더라도 충남에 취업을 한 졸업생이 68.1%에 달하고 있는데 취업률이 우수한 학과를 살펴보면 건축인테리어학과 92.9%, 전기전자공학과와 컴퓨터공학과가 각각 83.3%, 81%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총장은 또 “취업률 제고를 위해 전문 취업 컨설턴트가 상주하여 일대일 개별면담을 하고, 진로탐색부터 경력관리, 실전취업, 사후관리 등 단계별 취업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취업률 성과는 학과별 취업브리지 교수를 선정하는 등 입학부터 졸업까지 모든 교수님과 교직원들이 하나되어 노력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총장은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 향상을 위해 장학금은 물론, 인터넷 강의 지원, 취업 등에 필요한 자격증 시험 및 취업특강, 기자재, 환경개선 운영비 등을 아낌없이 지원하면서 면학 분위기를 높인게 성과로 이어졌다”고 피력했다.
김 총장은 “ 학령인구 감소라는 거대한 파고 속에서 2024학년도 충청지역 충원율은 전년보다 0.5%포인트 하락한 86.5%이고 학력인구의 절대적 감소와 위기 상황에서도 우리대학은 신입생 충원율 100%를 달성했다”며 “올해 대학 신입생 선발 인원에 비해 고등학교 졸업자 수가 12만명 이상 부족한 상황임을 고려할 때 충남을 대표하는 공립대학교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수시 1차부터 3:1의 경쟁률을 보이며 예비신입생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올해 유독 눈에 띄는 학과는 스마트팜학과”라며 “도와 15개 시군의 정책 기조에 발맞춰 스마트농업인을 육성하고자 한다. 청년이 안정적으로 지역에 정착하고 영농활동에 전념할 기반과 지식을 배양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잘 아시다시피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학생 미충원이 지방대와 전문대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미충원으로 인해 교육의 질이 저하되거나 폐교 위기 대학도 증가하고 있고 이를 방치할 경우 경제 위축과 일자리 감소로 이어져 지역 위기는 물론 대학 경쟁력까지 악화할 게 뻔하다”며 “교육부에서는 스마트팜학과를 첨단신기술분야로 선정하고, 지역사회수요 및 시대요구의 선제적 대응을 요구하고 있어 우리 대학은 충남의 중앙이면서 농촌지역인 청양에 위치함. 고령화·인구소멸 지역으로서 지구 환경변화와 식생활 변화에 적극 대처할 수 있은 대안으로 스마트팜학과를 개설했다”고 피력했다. 김 총장은 “사물 인터넷(IoT), 빅데이터, 모바일 기술 등을 농업 현장에 도입하여 작물의 재배 및 생산성의 효율을 혁신적으로 높일 수 있는 스마트팜융합 인재를 양성하고자 한다”며 “이는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가지 않고 지역에 남아 상생하며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와 별개로 ‘충남도-충남도립대-연암대’가 교육부 주관 직업전환교육기관으로 지정, 시범 사업을 운영 중으로, 지역 산업체 수요맞춤형 재직자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등 신 중장년 직업전환교육기관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 총장은 “우리 대학은 2024학년도부터 스마트팜학과를 신설, 전문 스마트농업경영인을 양성할 계획인데 스마트팜학과 신설은 스마트농업인을 육성해 농업‧농촌 구조를 개선하는 데 일조하기 위해서라며 앞서 도와 15개 시군은 스마트팜 복합단지를 조성, 청년 농업인 정착을 지원하고, 스마트팜 전문 인력 3000명을 양성하는 한편, 관련 생산‧유통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이에 따라 도와 시군은 2026년까지 도내 26곳 총 200만평 규모에 스마트팜을 조성할 계획이고 우리대학도 정책 기조에 발맞춰 스마트 농업인을 육성, 영농활동에 전념할 기반과 지식을 배양할 계획”이라며“올해 학생 정원은 22명이지만, 향후 추가적으로 입학정원을 늘릴 계획이고 오는 2025년에는 귀농‧귀촌에 관한 교육과정도 확장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이미 세계적인 미래학자 등이 6차산업혁명의 핵심은 농업이라 입을 모으는 만큼, 농업의 변화는 바로 스마트팜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우리 대학에 입학하는 모든 신입생은 C학점만 넘으면 전액 장학금을 받고 학교에 다닐 수 있고 전액 장학금은 ‘그 누구라도 경제적인 이유로 학업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사회적 책무를 수행하는 일이라 말하고 싶다”며 “지난해 재학생을 대상으로 자체 설문을 한 결과, 무상교육이 우리 대학을 선택하는 데 ‘많은 영향을 주었다’라는 응답이 41%로 매우 높았으며 반면 선택에‘전혀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응답은 6.4%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이처럼 학부모, 재학생 등은 학업에 대한 열정은 높지만, 재정적인 부담을 안고 있는게 사실”이라며 “현재, 우리나라 많은 대학생이 학비 마련을 위해 밤낮없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고, 대학 졸업생의 평균 부채가 1321만 원이라는 통계가 있듯이 등록금의 무게는 상당히 무거운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장은 “재학생들이 아르바이트 대신 학업에 전념한다면, 보다 좋은 곳에 취업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며, 이는 곧 지역사회 발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 총장은 “우리 대학은 개교 이래 꾸준히 공직자를 배출, 지난 1월 기준 총 1102명이 공직에 진출했고 특히, 2020년도에는 개교 이래 가장 많은 79명을 배출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58명을 배출하여 공직진출 특성화대학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러한 성과를 이어올 수 있었던 비결은 2008년부터 운영해 온 공채지원 프로그램이 뒷받침한 덕분으로 공직 희망 학생에 대하여 입학 때부터 전공 분야별 맞춤형 집중 강의 등을 진행하여 학업 성과를 증진시켜 나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김 총장은 “지난해 공직진출 학과를 살펴보면 △자치행정학과 14명 △토지행정학과 13명 △소방안전관리학과 12명 △경찰행정학과 11명 △건설안전방재학과 6명 △컴퓨터공학과 1명 △환경에너지학과 1명 등”이라며 “이는 분기마다 모의고사를 실시, 성적우수자를 선발하여 스터디카페로 꾸며진 공공인재관에서 심층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교와 교직원의 헌신과 학생들의 열정이 결합하여 공직 진출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우리대학 글로벌 프로그램은 복수학위제, 해외인턴십, 어학연수 등 크게 3가지로 압축된다. 먼저, 복수학위제는 글로벌 인재 양성 및 해외 취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임. 캐나다 스프롯쇼 대학 및 존 카사블랑카, ITD캐나다 등에서 복수로 학위를 취득하여 전공계통 해외 취업을 연계하고 실제 2013년부터 56명의 재학생이 복수학위를 마치거나 학위를 취득 중으로, 총 33명이 현지 취업에 성공함과 동시에 일부는 영주권을 취득하여 해외에서 거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해외인턴십은 캐나다 스프롯쇼 대학에서 직접 영어연수와 유급 인턴십 과정을 진행하며, 인턴십 종료 후 바로 취업으로 연계되고 2009년부터 미국, 싱가포르, 호주, 캐나다 등에서 63명의 재학생이 인턴십을 마치고 해외 취업의 기회를 얻고 있다”며 “동‧하계 어학연수는 영어 회화 능력 배양을 통해 글로벌 마인드를 함양하는 게 목적임. 총 254명의 재학생이 참여했으며, 만족도가 매우 높은 프로그램 중 하나라며 올해는 학과별 5명씩 총 60명, 해외에서 한달살기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으로 더 많은 해외 우수 대학과 교류를 통해 다양한 글로벌 교육 과정을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용창 총장은 “시대적 변화에 대응한 공립대학로서 새로운 역할과 방향을 정립하고자 한다”며 “대학과 지역이 상생발전 하는 것은 단순히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의미를 넘어 보다 단단한 지방자치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그는“특히, 작은 농촌지역에 위치하다 보니 교육여건과 문화생활에 제약이 따르는 것이 사실로 그래서 각종 자격증 취득과 공직취업 특강, 실습에 필요한 기자재와 환경개선 등 여느 대학보다 뛰어난 학습환경을 지원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열정과 끼를 가지고 마음껏 공부했으면 한다. 이에 필요한 지원은 대학이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지역사회와도 함께 성장할 것”이라며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에 적극 참여하여 지역산업연계형 인재를 양성하는 등 우리 학생들이 지역사회와 지역산업체에 스며들어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대학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기업체 간 유기적인 산학협력 활동을 촉진하고, 가족회사를 확대하면서 지역 내 정착도록 하겠다”며“지역사회가 원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 성심성의껏 지원하여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영민 기자 <저작권자 ⓒ 충지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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