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2025년 행정안전부 소관 재해위험지역 정비사업과 관련해 국비 1214억 원을 확보했다고 9월 5일 밝혔다. 이는 올해 확보한 699억 원 대비 73.7% 증액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며 재해위험지역 정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도는 내년 신규 지구 12개와 계속·마무리 지구 64개 등 총 76개 지구를 대상으로 정비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해 총 2428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정비 대상 지역은 여름철 태풍과 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지역과 붕괴 위험이 있는 급경사지 및 저수지 등으로, 자연재해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에 확보한 국비 1214억 원은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8지구, 375억 원), 재해위험개선지구(47지구, 762억 원), 재해 위험저수지(9지구, 47억 원), 급경사지 붕괴 위험 지역(12지구, 30억 원)에 각각 투입되어 체계적인 정비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도는 국비 확보를 위해 행정적인 노력을 지속해 왔으며, 내년 신규 사업으로 신청된 22개 지구 중 12개 지구의 예산을 반영하는 등 사업 규모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왔다. 특히, 서천 판교천이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에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행안부와의 긴밀한 협력이 이루어졌다.

신동헌 자치안전실장은 “최근 극한 강우로 인한 침수·붕괴, 산사태 및 비탈면 토사 유출 등으로 인명과 주택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며,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을 우선적으로 정비하고 관리해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