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이탈리아에서 6억 4000만$ 투자 유치글로벌 모빌리티 기업 에니 라이브·LG화학과 투자협약 체결
2027년까지 서산에 수소화 바이오 오일(HVO) 생산 공장 건립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이탈리아 로마에서 글로벌 모빌리티 및 화학 기업과 대규모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10월 8일(현지시각) 김 지사는 스테파노 발리스타 에니 라이브 CEO, 이종호 LG화학 유럽법인 대표, 이완섭 서산시장과 함께 투자 협약을 체결하며 충남의 신재생 에너지 및 지속 가능한 연료 사업에 대한 비전을 공유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주세페 리치 에니 산업트랜스포메이션(Industrial Transformation) 최고운영책임자(COO), 라포 피스텔리 에니 공보담당 이사 등이 참석하여 에니의 신재생 에너지 및 기후위기 대응 전략을 소개했다. 또, 충남도의회 안종혁 기획경제위원회 위원장과 에니 측 임직원 50여 명도 자리를 함께하여 충남 투자 사업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MOU에 따르면, 에니 라이브와 LG화학은 2027년까지 서산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6억 4,000만 달러(약 8,600억 원)를 투자하여 LG화학 서산 대산공장 내에 재생 에너지인 수소화 바이오 오일(HVO) 생산 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HVO는 폐식용유 등 식물성 원료에 수소를 첨가해 생산되며, 저온에서도 얼지 않는 특성으로 차량용 및 항공유로 사용이 가능하다. 도는 이번 투자 유치가 도정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인 탄소중립경제와 ‘1호’ 과제인 베이밸리 건설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흠 지사는 “세계 정상급 기업들이 건설하는 친환경 연료 생산 공장을 통해 충남 경제가 발전하고,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가까워지게 되었다”며, “에니는 바이오 오일 분야에서 세계적인 입지를 확고히 하고, LG화학은 탄소감축 분야에서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에니 라이브는 모빌리티 제품 및 서비스 전문 기업으로, 이탈리아와 미국의 바이오 정제소에서 HVO 바이오 연료를 생산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바이오 연료 정제 능력을 연간 500만 톤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협약 체결로 충남도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유치한 기업 수가 200개사로 늘어나며, 총 투자금액은 22조 7,919억 원에 달하게 된다. <저작권자 ⓒ 충지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