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교문화진흥원(원장 정재근, 이하 한유진)은 11월 15일 백록학회(이사장 윤두식)와 공동으로 ‘종학당의 역사적 의미와 국가유산적 가치’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 유교문화와 충청지역 국학 연구의 대표 기관인 한유진과, 선비문화의 창달과 기호유학 정립을 목표로 활동하는 백록학회가 함께 기획한 행사로, 종학당의 역사적 의미와 국가유산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학술대회에서는 다섯 가지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먼저, 목원대학교 이왕기 명예교수가 ‘종학당의 국가유산적 가치’를, 충남대학교 한문학과 윤여갑 박사가 ‘종학당의 주요 인물 소고’를 발표했다. 또한, 한유진 조지선 연구위원은 ‘파평윤씨 종학교육의 실제와 의의’를, 충남대학교 이송희 연구교수는 ‘노성파평윤씨가 종회시에 나타난 강학활동’에 대해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한유진 김성수 연구원이 ‘노성 파평윤씨 문중 종학당의 존재의의’를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충북대학교 어강석 교수가 좌장을 맡고, 한국전통문화대 김상태 교수, 한국고전번역원 김장경 책임연구원, 공주대학교 김자운 교수와 소병문 교수, 충남역사문화연구원 문광균 책임연구원이 참여하여 종학당의 역사적 가치와 국가유산으로서의 의미를 심도 깊게 논의했다. 정재근 한유진 원장은 “종학당은 조선시대 지방교육의 대표적인 상징으로, 특정 문중의 교육기관을 넘어 지역사회와 인재 양성에 중요한 역할을 해 온 귀중한 역사적 유산”이라며, “종학당은 국가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두식 백록학회 이사장은 “종학당의 역사적 가치를 바탕으로 우리 사회가 정신적으로 귀감이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한유진과 함께 밝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종학당은 파평윤씨 문중의 자손들을 모아 교육하던 문중 교육기관으로, 17세기 초 동토 윤순거(尹舜擧, 1596~1668)에 의해 기틀을 마련했으며, 1910년 일제강점기 신교육제도 도입으로 폐쇄되기 전까지 300여 년간 많은 인재를 배출했다. <저작권자 ⓒ 충지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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