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 중, ‘드론교관 지도자 자격증’ 획득
군사학과가 육군과 학군협약으로 건양대학교에 개설된 지 14년이 되었다. 그동안 군사학과는 학교측의 물심양면의 지원에서부터 교수와 학생들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육군 학사운영평가에서 13회에 걸쳐 최우수를 달성하였다. 이는 타 대학과 달리 차별화된 특성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유지하여 육군이 필요로 하는 우수한 장교를 배출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를 증명하듯 올해 4학년이 된 안태영 학생은 지난 3월 8일 ‘드론교관 지도자 자격증’을 획득하여 후배 학군장교후보생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드론교관 지도자 자격증(초경량비행장치 무인멀티콥터 지도조종자)이란, ‘드론 1종 자격증’이 있는 사람에 한해서, 하루 3시간씩 총 100시간의 비행시간을 이수해야 받을 수 있는 자격증이다. 그 주인공이 바로 건양대 군사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안태영 학생이다.
‘견리사의 견위수명’의 뜻을 새기며
안태영 학생은 고향이 충남 계룡시이다. 군무원인 어머님의 영향을 받아 군사학과에 지원하면서 학군장교후보생이 되었다. 누나도 현재 군인으로 군인가족인 셈이다. 기자가 안태영 학생을 만나보고 느낀 첫 소감이 “반듯하게 컸구나!!”였다. 대한민국 육군 장교의 위상이 느껴지는 재목(材木)이었다. 안태영 학생은 “부전공으로 ‘방위산업 연계전공’을 해서 드론 조종을 배우게 되었는데, <초경량비행장치 무인멀티콥터 지도조종자 자격증>까지 따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향후 군 생활에서 교관 등 다양한 활용범위가 예상된다”고 이야기한다. 학교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을 묻자, “군사학과에 입학할 당시의 <동기유발 프로그램>이었다”며, “육사와 3사의 가입교 교육과 비슷한 성격의 ‘신병교육대’와 같은 프로그램이었는데, 그중에서도 ‘참호격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회상한다. 그러면서 “군사학과에서 그동안 장교로서 갖춰야 할 전공 및 특성화 교육을 바탕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으며, 임관 후 어떤 임무가 부여되더라도 완벽하게 달성할 수 있도록 몸과 마음을 수련하면서 늘 ‘견리사의 견위수명(見利思義 見危授命)’의 뜻을 가슴 깊이 새기고 있다”는 각오를 피력한다. 안태영 학생은 후배들에게 “신입생이었던 시절 신발사이즈와 같았던 토익점수가 집체 몰입교육을 거치면서 800점 이상으로 오르는 것을 보았듯이, 때로는 힘들고 어렵겠지만 끝까지 참고 버티면 군사학과에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난다”며, “건양대의 명품 군사학과의 전통이 면면히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는 포부를 전달한다. 건양대 군사학과 윤형호 학과장은 “육군은 고도화된 유‧무인 복합체계 기반의 첨단기술군으로 가고 있는 현시점에서 ‘드론봇 전투체계’는 육군이 지향하는 미래육군의 3대 핵심 전투체계 중 하나이다. 이런 와중에 학군장교 후보생으로서 건양대 군사학과 최초로 ‘드론교관 지도자 자격증’을 획득함으로써 임관 후 야전에서 정보감시자산 전문가로 즉각적인 임무 수행이 가능한 것은 물론 건양대 군사학과의 명예와 위상을 한층 드높였다”고 안태영 학생을 격려한다.
- 이정민 기자 <저작권자 ⓒ 충지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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