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하추동 절기에 맞게 옷도 갈아입듯이 특히 정치인들은 매사를 시의적절하게 대처해야 한다. 총선 선거일이 바짝 다가왔다. 유권자들은 선거를 앞두고 정치인들의 무수한 말들을 곱씸어 보고 있을 것이다. 과연 그들의 말 즉 공약들이 시의적절한지를 말이다. 꽃 피는 봄인데 낙엽의 가을을 얘기하고 있지 않는 지, 공약 등이 얼토당토하지 않는지를 세심하게 살펴 보고 또 살펴 보고 있을 것이다. 그만큼 국회의원에 거는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아마도 유권자들은 국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의대 정원 2000명 확대, 윤 정권 심판, 이◦조 심판, 대통령 세종집무실, 국회의사당 세종 이전 등에 대해 과연 그것들이 지금 국민들의 어려운 상황을 고려하고 하는 말인지 혹여 국민들의 생각과는 전혀 다른 동문서답을 하는 것은 아닌지 잘 살펴 보고 있을 것이다.
“가혹한 정치는 범보다 사납다”는 속담이 있다. 이는 국민을 위협하는 것은 가혹한 정치라는 뜻이다. 정치인들은 그들의 말들이 선의라고 하겠지만 혹여 국민들을 위협하는 말은 아닌지도 늘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한국의 국가 발전 등 현대사를 주도해 온 청와대가 지금은 중국과 동남아 관광객들이 무료로 드나드는 싸구려(?) 관광지가 됐다는 안타까운 언론보도다.
“거미도 줄을 쳐야 벌레를 잡는다”는 속담도 있다. 국가 중대사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거미가 벌레를 잡기 위해 줄을 치는 것처럼 사전에 국민들의 의사를 충분하게 듣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그런 뜻에서 정치인은 정책을 세울때는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낭패를 보지 않는다는 교훈을 청와대 폐쇄에서 볼수 있다고 한다면 과언일까? 지금 분란이 일고 있는 의대 정원 문제만 해도 당초 당사자들과 충분하게 논의를 하지 않았다가 일이 벌어지고 나서 당사자들의 의사를 듣겠다고 나서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다. 이로 인해 받는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의 몫이 되어 고통을 받고 있는 현실이다.
경제정의실천연합은 4일 기자회견에서 6개 정당 지역구 후보들이 내놓은 공약 2200여개를 자체 선정한 전문가들이 분석한 결과 실현 가능성 공약은 36% 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나머지 64%는 빌공자 공약이라는 얘기인데 이를 공약이라고 당선되고 나서 추진한다고 하면 낭패를 볼것은 명약관화하다. 특히 그로인해 국민의 혈세가 투입되는 등으로 피해는 몽땅 국민들의 몫이 되고 말 것이기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는 것이다.
이런 것을 일반 유권자는 선관위가 보내 온 선거공보물을 아무리 꿈꼼히 살펴봐도 알기는 매우 힘들다. 그래서 하는 말인데 공약은 참고만 하고 후보자를 고를때는 후보자의 인간 됨됨이를 살피는데 주력하는 것이 참된 국가의 봉사자 뽑는데 도움이 될것으로 본다. 해서 국민 눈높이 즉 일반 국민 상식에 반하는 정치인은 이번 선거에서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
무엇보다 국회의원 무소불위의 특권을 내려 놓겠다는 공약을 한 후보가 있다면 그는 최소한의 양심을 가진 후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왜냐면 내가 국회의원이 되어서 온갖 특권을 누려 보겠다고 욕심이 가득한 후보는 절대 특권을 내려 놓겠다는 공약을 할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권자들은 특권을 내려놓겠다는 공약 대신 우선 당선만 되고 보자는 식의 공약을 남발하는 정치인은 아닌지를 잘 살펴봐야한다는 교훈을 경제정의실천연합이 주고 있다. 요즘 주요 거리에서 국민들은 모처럼만에 주권자의 대우를 제대로 받고 있다. 이는 국회의원 후보나 그 선거운동원들이 지나가는 행인이나 차량들을 향해 90도로 허리를 굽혀 큰 절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선이 되고 나면 코빼기도 보기 힘들지도 모르지만 일단 국가의 주인인 국민으로서 큰 절은 잘 받고 보자. 선출직 공직자들이 표를 달라고 할때는 간도 쓸개도 다 빼줄 것처럼 하지만 당선만 되고 나면 목에 기부스를 하고 폼(?)을 잡는 일부 선출직 공직자들의 꼬락서니를 보아온 국민들은 지금 큰 절을 하고 있는 후보들만은 당선이 되면 제발 주민들과 소통하고 주민들의 어려움을 듣고 해결해 주는 선량이 되기를 바라고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국민들의 혈세를 아끼는 국회의원이 되어주기를 희망하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민생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권력투쟁에만 몰두 하는 국회의원은 이번 선거에서는 단 한 명도 용납해서는 안된다. 이는 우리 대한민국은 자손 대대로 정의롭게 발전해 나가야 하기 때문인 것이 그 이유다. 후보들은 국민들을 위해 공약 등 시의적절하게 언행을 하는 정치인인지 스스로 한 번 생각해보기 바란다. <저작권자 ⓒ 충지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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