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교문화진흥원(이하 한유진, 원장 정재근)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충청남도의 지원을 받아 지난 11월 30일부터 12월 1일까지 논산 일대에서 ‘Immersion into Korean Spirit(한국 정신에 빠져들다) - 외교사절 팸투어’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팸투어는 외국인 국내 정착 지원 유교문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특히 주한 외교 사절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국 유교문화를 체험하고 그 가치를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페루, 앙골라, 쿠웨이트, 튀르키예, 독일 등 9개국 외교사절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온두라스의 로돌포 파스토르 파스켈 대사와 알제리의 벤사브리 모하메드 대사도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논산의 주요 유교문화유산을 둘러보고 전통 보자기 체험과 캘리그라피 등 다채로운 한국 문화 체험을 통해 유교적 가치와 미학을 깊이 느낄 수 있었다. 참석자들은 논산의 대표적인 유교문화유산을 방문하며 유교적 전통과 가치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명재고택은 조선 후기 성리학자 윤증의 후손들이 살아온 전통 가옥으로, 단아하면서도 치밀한 건축미를 자랑한다. 1984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자연과 어우러진 조선시대 한옥의 미학이 돋보이는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종학당은 조선시대 파평윤씨 문중의 자제들을 위한 교육기관으로, 280여 년간 42명의 문과 급제자를 배출하며 전통 교육의 산실로 자리 잡았다. 돈암서원은 율곡 이이의 사상을 계승한 예학의 대가 사계 김장생 선생의 학문적 업적이 깃든 기호유학의 성지로, 201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온두라스 대사 로돌포 파스토르는 “논산을 중심으로 한 기호학파의 유교문화를 알게 되어 매우 뜻깊었다”며 “이 같은 프로그램이 한국에 정착하려는 외국인들에게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재근 원장은 “이번 팸투어를 통해 외교사절들이 한국 유교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한국의 전통 가치를 느끼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유진이 주최하는 다양한 유교문화 활동을 통해 ‘K-유교’의 매력을 세계에 알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Immersion into Korean Spirit’ 외국인 정착 지원 프로그램은 오는 12월 14일까지 매주 토요일 운영되며, 현재 추가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한유진 공식 홈페이지(www.ikcc.or.kr) 또는 운영 담당자(041-981-9926)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충지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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