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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어린왕자 충남도 사투리편’ 독일 아마존 출간

논산계룡신문 | 기사입력 2024/10/02 [23:26]

충남도, ‘어린왕자 충남도 사투리편’ 독일 아마존 출간

논산계룡신문 | 입력 : 2024/10/02 [23:26]

 

 

“잘가. 여수가 말혔지. 내 특벨헌 비밀을 알려주께. 무진 간단헌 겨. 맘이루 보야 혀. 중헌 건 눈이 뵈덜 않거든.”(어린왕자 충남도 사투리편 중에서)

 

충남도는 도 독일사무소와 독일 틴텐파스 출판사가 협업하여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 충남도 사투리(한글)편’을 독일 아마존 온라인 서점에 출간했다고 10월 2일 밝혔다.

이번 사투리 편의 번역은 예산군 기반의 충청말 연구가이자 문인인 이명재씨가 맡아, 어린왕자가 처음 발행된 1943년경 충남도 지역 아동의 말과 정서를 담아냈다.

틴텐파스사는 언어적 다양성을 존중하고 토착문화를 보존하기 위해 전 세계의 독특한 언어로 번역된 어린왕자를 출간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유럽 지역 방언, 이집트 상형문자, 모스부호 등 총 219편의 에디션을 소개하고 있다.

틴텐파스사 대표인 발터 자워 박사는 “이번 프로젝트는 지방정부와의 협업으로 이루어진 의미 있는 사례”라며 “전 세계 어린왕자 도서 수집가와 한글,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독자들에게 충남 사투리의 매력을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도 관계자는 “이 책을 활용해 독일한국어교육원 및 한국어학과가 개설된 독일의 5개 대학과 협업 사업을 구상할 계획”이라며 “또한, 국내에서는 오는 11월 개최되는 사투리 경연대회에서 백일장 주제 도서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문화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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