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 넥스트라운드 인(IN) 충남’ 개최도 벤처투자조합 출자금 지난해 5억→올해 100억으로 20배 확대
벤처 투자 활성화 위해 산업은행·벤처캐피탈협회 등과 ‘맞손’도
충남도는 3월 4일 천안에 위치한 충남창업마루나비 대강당에서 국내 최대 투자 유치 대회인 ‘KDB산업은행 넥스트라운드 인(IN) 충남’을 개최했다. 산업은행과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 주관한 이날 행사에서 김태흠 지사는 △벤처 투자 확대를 위한 도 출자 펀드 1조 원 조성 △기술 창업 기업 1만 개 달성 등을 골자로 한 ‘벤처 투자와 기술 혁신의 중심, 충남’ 비전을 선포했다. 도는 올해 벤처투자조합에 100억 원을 출자키로 했다. 이는 지난해 5억 원에 비해 20배 많은 규모로, 충남이 우리나라에서 차지하는 지역내총생산(GRDP) 비중(6%)에 비해 도내 벤처가 투자금을 유치하는 비중(전국의 2%)이 크게 떨어진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도는 이번 출자를 통해 △혁신산업펀드 △탄소중립펀드 △모빌리티펀드 △초기창업펀드 등 1000억 원 규모의 4개 펀드를 정책금융 출자와 연계해 조성한다. 이와 함께 이번 달 도내 창업 관련 공공기관과 민간이 함께하는 ‘컴퍼스 포럼’을 출범하고, 도내 기업 투자 유치 설명회, 투자·창업 강의 등을 정기적으로 개최한다. 산업은행은 도내 소재 유망 기업에 대한 투자 유치 지원과 도내 전통기업을 위한 오픈이노베이션펀드 조성을 위해 협력한다. 충남지방중소기업청을 비롯한 나머지 기관·협회 등은 △유망 창업·벤처기업 발굴 및 지원 △중앙정부 규제 개선 건의 △지역 벤처캐피탈 인력 양성 전문교육 기획 △충청권 엔젤투자허브 활성화 △충남 기업홍보 대회 개최 △기술보증 △보증 연계 투자 및 투자 연계 보증 활성화 등에 협력키로 했다. 한편 도는 그동안 벤처 투자를 위해 386억 원을 출자해 14개 펀드를 조성, 7개 239억 원은 청산하고, 7개 펀드(총 2766억 원 규모·도 출자 147억 원)를 운영 중이다. 청산 완료 펀드에서 회수한 금액은 287억 원으로, 회수율 120%를 기록했다. 특히 도는 지난 2018년 ‘충남-한화 중소기업육성펀드’를 통해 천안에 위치한 2차전지 업체에 30억 원을 투자했다. 이 기업은 도의 투자를 받아 연구인력 등을 확대했고, 2021년에는 기업공개(IPO)를 실시해 현재 시가총액이 5조 원에 달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기업공개에 따라 도는 원금과 수익금 157억 원을 회수하며 523%의 수익률을 올리기도 했다. <저작권자 ⓒ 충지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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